SNU Consensus
시대를 앞서가는 교육과 연구는 다양한 구성원들의 자발성을 존중하고 성장의 토양을 제공하는 자율생태계에서만 가능합니다. 모두로부터 신뢰 받는 활력 넘치는 학문공동체를 일구는 것이 제가 앞장서고자 하는 대전환의 목표입니다.
정부와의 합의를 통한 실질적 자율화
제도·규제 개혁, 분권화, 현장지원형 행정
거침없는 도전을 위한 넉넉한 지원
탁월한 학문후속세대, 공동체를 이끌어갈 시민
헌신과 기여에 걸맞은 토털 케어
특성화된 캠퍼스들의 유기적 네트워크
우리의 선택과 새로운 상상이 미래를 만듭니다. 우리는 교육과 연구, 공헌의 형식과 내용을 과감하게 다시 짜야 합니다. 우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틀과 칸막이를 깨야 합니다. 이를 위한 오랜 고민을 발전계획서에 담았습니다.
세계 경제 선도 국가들이 날로 치열해지는 혁신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고 있다. 혁신 없이 단순히 투자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국가 경쟁력과 양질의 일자리, 안정적 복지 체제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프로이센의 군사 이론가 클라우제비츠는 『전쟁론』에서 “전쟁은 다른 수단에 의한 정치의 연속이다”고 설파했다. 주어와 술어를 바꾸면 ‘정치는 다른 수단에 의한 전쟁의 연속이다.’ 여기에서 앞 구절의 다른 수단은 폭력이고, 뒤의 다른 수단은 언어 행위다. 정치는 ‘말로 하는 투쟁’이다. 정치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 하나일 수는 없지만, 민주주의에서 이 명제의 설득력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위기와 불확실성.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할 때 빈번하게 사용하는 키워드다. 팬데믹 상황에서 정치 갈등, 경제 양극화, 사회 분열의 위기가 겹치고, 인구절벽과 기후변화, 국제관계 불안정도 심각하다. 급변하는 외부 환경과 감소하는 진학 인구, 학습 방법의 변화, 대안 교육기관의 출현에 직면하여 독점적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대학은 사라질 것인가, 아니면 새롭게 진화할 것인가?